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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MLB 팀 타율 1위인데…ATL, 2021년 AL 타격왕 출신까지 영입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타선'을 보강한다.1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전 타격 챔피언, 골드글러브 수상자, 월드시리즈(WS) 2회 우승자인 율리에스키 구리엘(40)이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구리엘은 오프시즌 내내 미계약 상태였다.쿠바 출신 구리엘은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서른두 살이라는 비교적 많은 나이에 MLB 첫선을 보인 뒤 꽤 긴 시간 롱런했다. 2022년까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뛰며 2017년과 2022년 WS 우승 반지를 꼈다. 특히 2021년에는 타율 0.319로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해 1루수 부문 AL 골드글러브까지 받으며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하지만 이후 성적이 급락했다. 지난해에는 휴스턴을 떠나 마이애미 말린스 유니폼을 입고 108경기 타율 0.245(298타수 73안타) 4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MLB 통산(8년) 성적은 타율 0.281(3344타수 939안타) 98홈런 462타점이다.애틀랜타에서 출전 기회를 잡을지는 미지수다. 애틀랜타는 팀 타율이 MLB 전체 1위(2위 밀워키 브루어스, 0.287). 1루수로 맷 올슨, 지명타자 자원으로 마르셀 오수나가 버틴다. 구리엘은 2루와 3루수로 뛴 경험도 있는데 아지 알비스, 오스틴 라일리 등 애틀랜타 내야 뎁스는 MLB에서도 수준급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4 14:49
메이저리그

통산 315홈런 거포, 메츠와 협상중...'스플릿 계약' 최지만은 날벼락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가 '거포' J.D 마르티네스 영입을 노리고 있다.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의 입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미국 뉴욕 대표 매체 '뉴욕 포스트'는 13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는 메츠의 영입전 소식을 전했다. 저명 기자 존 헤이먼의 취재를 인용, 메츠가 통산 315홈런을 친 마르티네스와 협상 중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메츠 구단주 스티브 코헨은 사치세를 감수하고도 마르티네스와 진지하게 협상할 의사가 있다"라며 "메츠는 팀 스타 피트 알론소를 지원할 타자가 필요하다는 장기적 숙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르티네스가 필요하다. 하지만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 등 다른 팀도 마르티네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했다. 마르티네스는 2023시즌 LA 다저스 소속으로 1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홈런 33개를 쳤다. 매력적인 자유계약선수(FA)로 평가 받았지만, 오프시즌에는 계약 소식이 나오지 않았다. 제안은 받은 팀은 꽤 많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연봉 1500만 달러 규모로 마르티네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 매체는 마르티네스가 '투수 친화' 구장인 오라클파크를 홈구장으로 쓰는 샌프란시스코 입단을 꺼려했다고 내다봤다. 반면 에인절스 홈구장 엔젤 스타디움은 마르티네스처럼 우중간 타구 비율이 높은 타자들에게 유리하다. 마이애미 말린스도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마르티네스의 고향이 마이애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공격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메츠도 마르티네스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자금력은 메츠가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마르티네스의 메츠행 가능성이 주목받는 건 현재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하며 개막 로스터 진입을 노리는 최지만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40인 로스터에 있는 마크 비엔토스, 자신처럼 스프링캠프에 초청된 루크 보이트 등 지명타자와 대타 출전을 노리는 선수들과 경쟁 중이다. 여기에 검증된 거포, 최소 1000만 달러 이상 받는 마르티네스가 가세하면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최지만은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15타수 5안타,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계인 OPS는 1.167를 기록하며 개막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중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3 08:13
메이저리그

'유격수 필요해' 마이애미, 2019년 MLB 타격왕에게 오퍼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이 '타격왕' 영입을 노린다.MLB Network의 존 모로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마이애미가 팀 앤더슨(31)에게 주전 유격수 계약을 제안했다'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 먼저 관련 소식을 전한 디애슬레틱은 '34세 유틸리티맨인 존 버티가 이번 오프시즌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와 계약하지 않은 유일한 팀인 마이애미의 주전 유격수'라고 전력 보강 필요성을 설명했다. 버티는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강점. 하지만 통산 타율과 장타율이 0.258과 0.368로 낮다.2016년 빅리그 데뷔한 앤더슨은 지난해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통산(8년) 타격 성적은 타율 0.282 98홈런 338타점이다. 2019년 타율 0.335를 기록, MLB 전체 타격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데뷔 후 가장 부진한 성적(123경기 타율 0.245 1홈런 25타점)으로 시즌을 마쳤고 화이트삭스는 1400만 달러(187억원) 규모의 구단 옵션을 포기했다. FA로 풀린 앤더슨은 2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할 수 있다며 적극적으로 새 소속팀을 찾았지만, 거취를 확정하지 못했다. 앤더슨의 마이애미행은 변수가 많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마이애미는 앤더슨 이외 내야수로 아달베르토 몬데시, 지오 우르셀라 등과 폭넓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우르셀라는 1루수와 3루수, 지명타자 역할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지만 몬데시는 앤더슨과 포지션이 겹치는 유격수 자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22 11:23
메이저리그

에인절스는 트라웃, 토론토는 블게주...30구단 대표 키워드→SF는 이정후

본격적으로 빅리그 도전 첫 발을 내딛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반기는 걸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가 30개 구단 기록 키워드를 하나씩 뽑으며 이정후를 언급했다. 마침 그가 미국으로 떠나는 날이었다. MLB닷컴은 지난 1일(한국시간) 특정 선수의 기록을 중심으로 전 구단 핵심 키워드를 소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이정후의 타율'이 꼽혔다. 이 매체는 "자이언츠 오프시즌 주요 이슈는 KBO리그에서 7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40을 기록한 이정후를 영입한 것"이라면서 "지난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 대형 계약한 (일본인 외야수) 요시다 마사타카처럼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성공할 지 주목된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경기를 하는 영상을 함께 첨부하기도 했다. 최근 MLB닷컴은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의 예측을 인용, 이정후가 2024시즌 타율 0.291, 출루율 0.354, 장타율 0.431, 11홈런, 54타점, 78타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셔널리그(NL) 기준으로 타율 부문 5위 안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더불어 지난 시즌(2023) 양대 리그 타율 1위(0.354)였던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타석수 대비 삼진 비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아라에스는 7.1%, 이정후는 9.1%였다. MLB닷컴이 전한 각 팀 키워드는 대체로 소속팀 주축 선수가 주어로 쓰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총 홈런 수, 뉴욕 양키스는 좌완 선발 카를로스 로돈의 대체 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LA 에인절스는 마이크 트라웃의 출전 수가 꼽혔다.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역대 투수 최고 계약을 안긴 LA 다저스에 대해서는 '선발진 평균자책점'을 주목했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키워드가 이정후의 타율이었다. 이미 팀 리드오프·중견수로 낙점된 이정후가 지난 2시즌 지구(NL 서부) 경쟁에서 고전했던 샌프란시스코의 공격 선봉장을 맡아야 한다는 분석이 반영됐다. 이정후는 지난 1일 미국으로 출국하며 적응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MLB 투수들과의 승부에 대해 말을 아꼈던 이전과 달리 "야마모토의 공을 가장 쳐보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2 08:38
메이저리그

'불펜 24위' WS 우승팀 텍사스…통산 175세이브 베테랑 영입

지난해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WS)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가 불펜을 보강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포츠 전문채널 ESPN 보도를 인용해 '텍사스가 베테랑 오른손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과 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계약 총액은 1100~1200만 달러(147~16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은 '텍사스의 40인 로스터가 꽉 찼기 때문에 계약이 공식화하면 그에 상응하는 움직임(엔트리 조정)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2008년 MLB에 데뷔한 로버트슨은 통산(15년) 175세이브를 기록 중인 전문 불펜 자원이다. 뉴욕 양키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탬파베이 레이스, 시카고 컵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을 두루 거쳤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34세이브 이상을 해내며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평가받았다. 지난해에는 뉴욕 메츠와 마이애미에서 62경기 등판, 6승 6패 18세이브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로버트슨의 정규시즌 793경기, 포스트시즌 43경기 등판은 현역 투수 중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라면서 '지난 5월에는 역사상 14번째로 불펜 1000탈삼진을 달성했다'고 부연했다. 텍사스는 불펜이 약점이다. 지난해 WS 우승을 차지했으나 정규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4.77로 MLB 30개 팀 중 24위에 머물렀다. 세이브 확률도 47.6%(63회 중 30회)로 높지 않았다. 가을야구에서 젊은 투수진의 깜짝 활약으로 '기적'을 만들어냈으나 연속성을 유지하려면 외부 수혈이 필수적이었다. 공교롭게도 오프시즌 윌 스미스와 아롤디스 채프먼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나 불펜 뎁스가 더욱 약화한 상황이었다. 지난달 베테랑 불펜 커비 예이츠(통산 62세이브)에 이어 로버트슨까지 영입, 일단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MLB닷컴은 '스미스와 채프먼이 FA로 떠난 상황에서 로버트슨과 예이츠가 합류해 안정화가 절실한 불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6 15:32
메이저리그

'공을 들였지만…' 오타니 놓친 토론토 단장 "결과에 실망"

공을 들인 만큼 아쉬움도 크다.미국 NBC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로스 앳킨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이 토론토를 거절하고 LA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 쇼헤이에 유감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 오타니에게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계약을 성사하지 못했다. 대신 오타니는 10년, 총액 7억 달러(9174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이는 2017~21년 FC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한 리오넬 메시(현 인터 마이애미)의 6억7400만 달러(8833억원)를 뛰어넘는 세계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 계약.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자유계약선수(FA)로 총액 4억 달러(5242억원) 계약을 따낸 것도 오타니가 처음(종전 최고 애런 저지 3억 6000만 달러·4718억원)이다.앳킨스는 "우리는 분명히 결과에 매우 실망했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받기 힘든 전화 중 하나였다"며 "그가 이 나라, 이 도시, 이 팀에 특별한 매력을 느꼈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과정이 믿기지 않았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갔다"고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앳킨스에 따르면 오타니는 다저스와 계약 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토론토의 스프링 트레이닝 시설을 방문하기도 했다. NBC스포츠에 따르면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과도 만났다.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와 합의한 금액과 비슷한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앳킨스는 토론토가 경쟁 입찰 구단으로부터 더 나은 제안을 끌어내기 위해 이용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다저스행은 '비즈니스'에 가깝다는 의미다.오타니를 놓친 토론토는 골드글러브 출신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를 1년, 1050만 달러(138억원)에 영입했다. 유틸리티 플레이어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와는 2년, 1500만 달러(197억원)에 계약했다. 앳킨스는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 전까지 외야수와 지명타자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꼽았다. 다만 트레이드는 보수적이다. 그는 "우린 매우 기대되는 훌륭한 팀을 보유하고 있다"며 "트레이드에 개방적일 수 있지만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진 않다"고 선을 그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04 07:01
일본야구

9이닝당 K가 무려 16.1개…NPB 세이부, 또 파이어볼러 영입

일본 프로야구(NPB) 세이부 라이온스가 무시무시한 '왼손 불펜'을 수혈했다.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세이부가 올해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플레이한 투수 제프리 얀(27)을 영입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1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입단에 합의, 조만간 계약이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얀은 아직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없다. 마이너리그 통산(5년) 성적은 11승 1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4.35. 올 시즌에는 마이애미 산하 더블A와 트리플A에서 49경기 3승 5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57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102개를 잡아내 9이닝당 탈삼진이 16.1개로 '경이적'이었다. 제구가 불안(9이닝당 볼넷 7.6개) 하지만 구위 하나는 일품. 스포니치 아넥스는 얀의 최고 구속이 159㎞/h에 이른다고 전했다. 세이부는 지난 7일 뉴욕 양키스 출신 파이어볼러 알버트 아브레유(28)와 계약했다. 아브레유의 통산(4년) MLB 성적은 6승 5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8. 올 시즌에는 양키스 소속으로 45경기에 등판, 2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2020년 빅리그 데뷔 후 통산 108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소화한 아브레유는 올해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팬그래프닷컴 기준, 97.4마일(156.8㎞/h)이었다. 최대 98.3마일(158.2㎞/h)까지 나오는 강속구를 앞세워 힘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유형. 일본 매체에선 아브레유의 구속이 최고 163㎞/h라고 조명하기도 했다.아브레유에 이어 얀까지 영입한 세이부는 불펜의 뎁스(선수층)를 강화했다. 오프시즌 최대 목표였던 불펜 보강을 빠르게 마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4 20:02
메이저리그

1차는 문자, 2차는 대면?…실트 감독, 소토 만나러 마이애미행

마이크 실트(5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신임 감독이 트레이드설에 휘말린 외야수 후안 소토(25)를 직접 만난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실트 감독이 소토와 문자를 주고받았으며 이달 말 슈퍼스타(소토)를 만날 계획'이라고 6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트 감독은 샌디에이고 사령탑에 오른 뒤 소속팀의 여러 선수를 대면했다. 몇몇 선수와는 식사도 함께했는데 그 일환으로 마이애미를 찾아 소토를 볼 계획이다. 실트 감독은 "17일(현지시간)이 예정된 일정인데 이건 공개 정보라고 생각한다"며 "18일과 19일에는 타티(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만나러 갔다가 (네덜란드령의 섬) 아루바로 건너가 보기(잰더 보가츠)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소토는 현재 트레이드 매물로 거론된다. 연봉조정 자격을 갖춘 소토는 내년 시즌 연봉이 2300만 달러(302억원)에서 3300만 달러(433억원)까지 크게 오를 전망이다. 2024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예정인데 연장 계약 논의가 더디다. ESPN은 '소토의 에이전트가 스콧 보라스다. 샌디에이고는 소토를 붙잡고 싶어도 재정적 이유로 그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매니 마차도와 보가츠를 비롯해 팀 내 고액 연봉자가 즐비한 샌디에이고로선 소토에게 큰 투자하는 게 쉽지 않다. 팀을 새롭게 이끌게 된 실트 감독이 그를 만나 어떤 얘기를 나눌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소토는 통산(6년) 160홈런을 때려낸 슬러거다. 통산 타율도 0.284로 준수하다. 통산 출루율(0.421)과 장타율(0.524)을 합한 OPS가 0.946에 이른다. 2020년 내셔널리그(NL) 타격왕, 실버슬러거 4회 수상을 비롯해 개인 커리어가 화려하다. 그만큼 몸값도 상상을 초월한다.소토는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인 2022년 7월, 14년 총액 4억4000만 달러(5778억원)짜리 연장 계약을 거절했다. 그의 연봉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워싱턴은 그해 8월 샌디에이고와 트레이드를 단행할 수밖에 없었다. MLB닷컴은 '소토가 요구하는 가격은 1년 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체결한 9년, 3억6000만 달러(4727억원) 계약의 연평균 가치(4000만 달러)에 근접하거나 초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0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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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년 만의 10연패 막았다…추락하는 양키스의 날개 '저지'

추락하는 뉴욕 양키스의 날개가 되어준 건 간판타자 애런 저지(31)였다.저지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3홈런) 3득점 6타점 원맨쇼로 9-1 대승을 이끌었다.이날 경기에 패하면 불명예스러운 구단 역사를 새롭게 쓸 수 있었다. 양키스는 지난 13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23일 워싱턴전까지 9연패를 당했다. 24일 경기마저 패한다면 1913년 이후 110년 만에 10연패에 빠질 수 있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이 "이번 시즌은 재앙이다. 충격적"이라고 말할 정도로 팀 안팎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메이저리그(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올 시즌 양키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아메리칸리그(AL) 팀 중 가장 높은 81.2%로 예측했지만, 현실은 AL 동부지구 최하위로 악화 일로를 걸었다. 위기의 양키스를 구한 건 저지였다. 저지는 워싱턴전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2-0으로 앞선 2회 말 2사 만루에선 승부에 쐐기를 박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워싱턴 왼손 투수 맥켄지 고어의 2구째 94.4마일(151.9㎞/h)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저지의 만루 홈런 직후 양키스의 승리 확률은 17.9%포인트(p) 오른 94.8%까지 상승했다.4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저지는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한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7-0으로 앞선 7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왼손 투수 호세 페르의 6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서 넘겼다. 저지의 세 번째 홈런 직후 양키스의 승리 확률은 99.9%까지 치솟았다. 저지는 지난해 157경기에 출전, 타율 0.311(570타수 177안타) 62홈런 131타점을 기록했다. 로저 매리스가 1961년 달성한 AL 역대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61개)을 61년 만에 갈아치우며 AL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오프시즌에는 9년, 총액 3억6000만 달러(4758억원) 대형 계약을 하기도 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양키스 역사상 한 경기 개인 3홈런은 34번째, 선수로는 저지가 25번째'라면서 '2022년 4월 27일 앤서니 리조 이후 저지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양키스는 저지의 활약과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6과 3분의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묶어 모처럼 웃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8.24 12:24
메이저리그

'춤추는 유령 포크' 센가, 한 경기 12K···노모·마쓰자카 넘었다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30·뉴욕 메츠)가 무시무시한 위력을 자랑했다.센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실점 쾌투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삼진을 무려 12개나 잡아내 일본인 메이저리그(MLB) 한 경기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센가가 6이닝 중 5이닝 동안 여러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요시미 마사타·노모 히데오·다카하시 히사노리·마쓰자카 다이스케(이상 10개)에 이어 한 경기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일본 출신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센가는 6회 랜디 아로자레나를 삼진 처리, 한 경기 11개로 신기록을 세웠고 2사 후 테일러 웰스를 다시 삼진으로 돌려세워 기록을 12개로 늘렸다. 벅 쇼월터 메츠 감독은 "최고의 커맨드"라며 "그가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는 신호가 되길 바란다. 좋은 라인업을 상대로 경기를 지켜보는 게 정말 즐거웠다"고 말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경기 전까지 32승 11패를 기록, MLB 유일의 승률 7할 팀이었다. 전매특허 '유령 포크볼'이 이번에도 춤을 췄다. MLB닷컴은 '시즌 초반 메츠가 센가에게 배운 게 있다면 그의 시그니처 유령 포크볼이 기대했던 것만큼 ’무적‘이라는 거’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센가는 지난달 3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치른 빅리그 데뷔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일본인 투수가 MLB 데뷔전에서 삼진 8개를 잡아낸 건 이시이 가즈히사와 마쓰자카 다이스케(이상 10개) 이라부 히데키(9개)이어 공동 4위. 메츠 구단 역사에선 매트 하비(11개)와 콜린 맥휴(9개)에 이은 공동 3위였다. 메츠 구단을 대표하는 레전드 톰 시버가 1967년 빅리그 데뷔전에서 잡아낸 삼진이 센가와 같은 8개였다. 미국 진출 첫 시즌부터 탈삼진 능력이 두드러진다.2012년 데뷔한 센가는 일본 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다. 지난해까지 통산 87승 44패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2016년부터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내기도 했다.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메츠와 5년, 총액 7500만 달러(1001억원)에 계약해 빅리그 진출 꿈을 이뤘다. 시즌 성적은 4승 2패 평균자책점 3.77. 43이닝을 소화하며 삼진 55개를 잡아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5.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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